2025. 8. 2. 11:22ㆍ코바늘 입문
처음 코바늘을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코바늘 뜨개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준비물을 안내해 드릴게요.
1. 코바늘 종류
코바늘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코바늘 몸통에 쿠션이 부착된 손잡이형 코바늘을 추천합니다.
쿠션 덕분에 그립감도 좋고, 장시간 뜨개질에도 통증과 피로감이 적기 때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튤립 에티모 레드와 그레이가 좋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이 좀 나갑니다.(개당 12,000원~15,000원 정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다이소의 1,000원짜리 바늘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코바늘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비교는 이후 포스팅에 이어갈게요.
2. 코바늘 호수(굵기)
코바늘은 다양한 호수(굵기)로 구성돼 있어요.
코바늘의 굵기는 실의 굵기와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데 적정한 추천 코바늘 호수는 뜨개실 구입 시 포장지에 표기돼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코바늘 호수(굵기)는 4호(2.5mm), 5호(3mm), 6(3.5mm)호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뜨개 작품에 따라 더 굵은 바늘도 또는 더 가는 바늘도 필요하게 된답니다.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코바늘입니다.
가장 먼저 구입한 코바늘은 5호 였구요. 이후 다양한 작품을 뜨기 시작하면서 코바늘 호수도 다양해졌답니다.ㅎㅎ
다음은 편물에 따라 적용되는 일반적인 코바늘 굵기입니다.(다만 이것은 저의 개인적 기준일 뿐입니다.)
- 목도리, 비니, 모자: 4호~6호
- 가방, 비니: 6호~8호
- 방석, 러그: 8호~10호
처음에는 너무 얇거나 너무 두꺼운 실은 피하는 게 좋아요. 따라서 코바늘도 5호~7호 정도가 시작으로 적합합니다.
너무 얇은 실은 편물의 코수가 많아져 제작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너무 굵은 실은 뜨는 과정에 힘이 많이 들게 됩니다.
3. 필수 도구: 가위, 돗바늘, 마커는 기본!
실과 바늘 외에도 코바늘 뜨기에 꼭 필요한 부가 도구들이 있어요.
가위는 실 끝을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 필요해요. 잘 드는 날카로운 바느질 전용 가위로 실을 잘라야 실 끝이 나풀거리지 않고 깔끔하게 잘려요.
돗바늘(수세미 바늘)은 뜨개질 한 편물의 꼬리실을 단정하게 숨길 때 사용해요. 꼭 필요합니다.
코 마커(표시링, 단수링)는 반복 패턴이나 시작 위치 표시할 때 사용합니다. 특히 초보자들이 쉽게 헷갈리는 '첫 코'와 '코늘림 코'를 표시하거나 코수가 많을 경우 중간 체크를 위한(10코 단위로 마커 사용 등) 표시에 매우 유용합니다.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한 통 가득 구입 가능하답니다.
줄자 또한 꼭 필요합니다. 내 머리 크기에 맞는 모자(비니, 버킷햇 등) 사이즈 측정, 적당한 목도리 길이 결정, 가방 크기와 가방 끈 길이 측정에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4. 준비물 구입 팁과 실전 조언
처음부터 고급 장비를 모두 갖추려 하기보다는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만 준비하는 게 좋아요.
다이소 뜨개 코너에 가면 코바늘부터 필수 도구, 뜨개실까지 각각 1,000원~2,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총 5,000원~10,000원 선)
이렇게 다이소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시작하시고, 이후 흥미 커지고, 실력이 향상되면 차츰 하나씩 좋은 바늘과 좋은 실로 옮겨가길 권장합니다.
아참!! 그리고, 자잘한 코바늘 도구들은 파우치나 바구니를 이용해 보관할 수도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저만의 꿀팁!! 을 공개합니다.
바로 홍삼스틱 원형 종이통과 이클립스 캔디 양철통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종이통 뚜껑 바깥면에 네오디뮴 자석(다이소에서 구입)을 붙여 놓으면 돗바늘과 같은 철로 된 작은 도구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클립스 캔디 양철통에는 자석에 잘 붙지 않은 것들을 담아 붙여 한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코바늘 뜨개질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예쁜 결과물을 만드는 즐거움을 줍니다.
이번 글이 여러분의 뜨개질 첫걸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코바늘 초보자에 적합한 실 추천과 코바늘 기초 뜨기법(사슬뜨기, 짧은뜨기)을 소개해 드릴게요!!